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하남시(시장 이교범)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금연클리닉을 찾는 흡연자수가 작년 대비 3배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소는 “올해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는 141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9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마다 새해 초에는 금연결심을 한 사람들이 늘어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도 올해는 담배가격 인상과 더불어 금연구역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쳐 더 큰 증가폭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부터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 카페의 흡연석도 폐지됐다.
시 보건소는 이 같은 금연 열풍에 대응하고자 금연클리닉 운영시간을 매월 둘째, 넷째 주 목요일은 20시까지 예약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금연클리닉 등록자에게 금연패치, 금연껌 등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금연을 성공한 사람에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 제공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보건소 관계자는 “금연은 시민 본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의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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