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2015년 새해도 보름 이상 지났다. 더 늦기 전에 야심 차게 세워둔 계획들을 잘 지키고 있는지 점검할 때다.
탈모를 피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둔 사람이라면 더더욱 점검이 필요하다. 탈모 예방 계획 작심삼일은 영구탈모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제대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머리는 외출을 끝낸 저녁 시간을 이용해 감아야 두피와 모발에 묻은 먼지, 노폐물 등을 제거할 수 있다.
또 머리를 감을 때는 15분 이상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손 끝 지문을 이용해 두피와 목 부위를 마사지하듯 꼼꼼하게 닦아내야 한다.
샴푸는 두피 상태를 고려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지성 두피에 좋은 세정력이 높은 샴푸를 건성이나 민감성 두피인 사람이 사용하면 오히려 뾰루지나 염증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드라이기 보다는 자연 바람을 이용해 말리는 것이 수분 손실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을 바탕으로 한 식습관, 금주, 금연 등은 탈모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습관이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모발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간이므로 이 시간을 포함해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한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등 기름진 음식도 피해야 한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지방으로 인해 모발을 재생하는 모낭의 혈액 공급이 방해받아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담배 속 니코틴과 술의 알코올 역시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피지선을 자극시켜 탈모를 유발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잦은 파마나 염색 등도 주의해야 한다. 파마나 염색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들의 독한 화학 성분이 두피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두피가 민감하거나 염증이 잦고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머리카락을 돌돌 말아 잡아 당기거나 일부러 뽑는 습관, 머리를 꽉 조여 묶거나 꽉 끼는 머리띠를 자주 하는 습관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습관은 성장기 모발에 압력을 가해 모발과 함께 모낭이 뜯기면서 견인성 탈모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견인성 탈모는 습관이 개선되지 않는 한 재발이 잦고, 심한 경우 영구 탈모로 이어지기도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이규호 원장은 “최근 탈모로 고민하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10~30대 젊은층인데 이들의 대다수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후천성 탈모”라며 “이 때 제대로 된 처치를 하지 않으면 영구 탈모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귀찮더라도 생활 속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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