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 "북한 진정성 의심말고 대화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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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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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6일 "북한이 대화 제의를 계속해서 안 받고 조건 비슷한 얘기만 던지고 있다"며 "그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 대화를 회피하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류 장관은 이날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중등교장협의회 동계연수회 특강에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구체적인 대답이 없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것(북한이 대답을 않고 있는 것)은 남북관계를 진정으로 발전적 차원으로 끌고 갈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 말고 대화테이블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모든 주제를 갖고 다 얘기할 수 있다"며 "얽힌 일들이, 어지러운 역사가 있기 때문에 하루아침엔 안 되겠지만 첫 출발은 어쨌든 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5·24조치와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를 보고 일방적으로 해제하라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지난 5년간 뭐하러 해제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나"라며 "우선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얘기부터 먼저 해야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어 "북한과 대화하고 교류협력한다고 해서 그것을 다 퍼주기로 얘기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퍼주기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하려는 건 남북이 진정 호혜적인 차원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북한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류협력"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북한 정권에 또는 북한에만 도움이 되는 교류협력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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