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북한 제의 거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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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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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임시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는 최근 북한의 제안을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행정부가 거부한 것을 비판했다.

NYT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의도를 탐색할 시점’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버락 오바마가 전 세계의 핵확산을 제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북한의 핵개발을 막는 데 실패했다”며 “한 번 더 북한의 의도를 탐색한다고 도대체 미국이 잃을 게 뭐가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NYT는 “특히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을 명분으로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미국 행정부와는 달리 민간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새로운 제안을 ‘진지하게 대응할 가치가 있는 진지한(serious) 제의’로 보고 있다”며 “한 전문가는 ‘북한이 정말로 미국에 군사훈련 중지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군사훈련은 어떤 점에서 선의를 보여주고 협상의 여지를 마련하는 쪽으로 형식을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미국 측에 전달한 메시지에서 “미국이 올해에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임시 중지하는 것으로써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을 제기하고 이 경우 우리도 미국이 우려하는 핵실험을 임시 중지하는 화답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0일 “일상적인 한·미 훈련을 핵실험 가능성과 부적절하게 연결하는 북한의 성명은 암묵적인 위협(implicit threat)”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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