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납품비리업자 자살로 직원들 ‘좌불안석’

[감사원 전경]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 학교건설에 참여중인 하청업체 관계자가 최근 감사원 조사를 받은 뒤 자살 사건이 발생돼 이와관련, 시교육청이 하도급 납품비리에 연루된 직원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학교건설현장에 원목 창호를 대량으로 납품해온 A씨가 지난 12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감사원 실지감사를 받은후 지난 1월 12일 저녁 8시쯤 충북 보은군 회남면 금강변에서 그이튼날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되었다. 이번조사는 공사와관련 각종 특혜와 부조리 등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데에는 A씨가 최근 2년간 신축학교중 절반 가까이 납품권을 따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신축했거나 짓고 있는 24개교 가운데 13개학교에 대한 납품권을 획득했고, 11개 학교의 공사를 직접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A씨는 “원도급이나 교육청 관계자에게 돈 준적이 없고 좋은 제품이라 선택받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것이다.

세종교육청 학교설립과 S씨는 “감사원 감사를 내주까지 받아야 할것 같다”며 “납품업자 A씨의 자살로 인하여 납품업자로부터 금품제공을 받은 직원이 있는지?를 조사중”이라면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