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안산 인질극' 인질범 김상훈이 사건 당시 의붓 둘째 딸(16·사망)에게 변태행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큰 딸(17)은 "인질범 김상훈이 내가 보는 앞에서 자위 행위를 한 뒤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피해 가족은 인질범 김상훈이 2년 전 의붓 둘째 딸을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인질극을 벌이던 지난 12일 전남편 A(49·사망)의 동거녀 B(33)씨와 큰 딸 앞에서 둘째 딸에게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말했으며,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고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김상훈은) 저 정도면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의 큰 특징은 죄책감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고 어린 자녀를 성폭행한 사안에 대해서는 성도착증적이며, 편집증적인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안산 단원경찰서에서 법원으로 나오던 김상훈은 취재진에게 "나도 피해자다. 둘째 딸이 죽은 건 경찰의 잘못이 크며, 아내는 나에 대해 음모하고 있다. 도와달라"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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