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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제2 롯데월드. 사진=롯데건설 제공[사진=롯데건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1/16/20150116170107995300.jpg)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제2 롯데월드. 사진=롯데건설 제공[사진=롯데건설 제공]
1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2층에 입점한 한 의류매장에서 진열된 옷과 천장에 매달린 전구가 미세하게 떨리고 벽에 걸린 양말이 시계추처럼 좌우로 움직일 정도의 진동이 발생했다.
이 의류매장의 관계자는 “고객님이 어지럽다고 다른 거울 없냐고 해서 봤더니 조명과 컴퓨터가 흔들리고 있었다”며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사고가 나면 어디로 도망가야하나 그것부터 생각하고 있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 매장에서 JTBC 측이 측정한 진동은 7gal로 국제표준기구의 작업실 진동기준 4gal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류매장 위층에는 진동으로 사용이 제한된 영화관이 있고 아래층에는 아쿠아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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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진동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진동 원인인 송풍기가 내장된 공조기 바닥 방진장치를 고무패드에서 고효율의 스프링마운트로 교체할 예정이며 오는 19일까지 조치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롯데 측의 진화 노력에도 소비자들의 놀란 가슴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이미 지난해 바닥 균열 및 주차장 균열, 수족관 누수, 추락사고 등 여러 차례 안전과 관련한 구설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애초에 왜 고효율 고무패드를 사용하지 않았냐” “송풍기만 틀어도 흔들거리는 건물에 어떻게 가겠나” “롯데건설,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것인가”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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