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ECB 경기부양 기대로 상승,DAX 30 지수 장중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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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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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유럽증시가 올랐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6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장중 1만207.97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1.35% 상승한 1만167.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79% 오른 6550.27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1% 상승한 4379.62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42% 오른 3202.24로 장을 마쳤다.

ECB 베누아 쾨르 프랑스 집행이사는 리베라시옹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대한 신뢰와 2% 수준의 물가상승률 회복을 위한 채권매입 규모 결정을 위해 미국과 영국의 부양 사례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위스 증시는 전날 최저환율제 폐지에 따른 불안 여파로 5.96% 하락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지난 3년여 동안 유로화와 스위스프랑화의 환율을 1대 1.2로 연동했던 최저환율제를 폐지해 스위스 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됐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스위스 경제잡지 '빌랑'은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지로 인한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으로)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스위스 수출기업들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는 “스위스 수출 기업들은 스위스 중앙은행의 결정으로 거의 50억 스위스프랑(약 6조1528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의 영향으로 경기가 침체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인한 민간 소비 증대 여부가 스위스 경제 성장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지로 인한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은 폴란드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폴란드는 스위스프랑 표시의 채권을 많이 발행해 스위스프랑 가치 급등은 폴란드가 갚아야 할 빚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폴란드 총부채의 14.6%, 가계부채의 37%가 스위스프랑 표시 부채인 것으로 추정돼 스위스프랑 가치가 30∼40% 급등하면 그만큼 빚도 늘어난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런던증시에서 정유업체 BP는 5.29% 상승했고 원자재 업체인 글렌코어와 앵글로아메리칸도 각각 4.97%와 3.7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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