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경 아들 장민국(26) 선수가 소속된 안양종합운동장 안양KGC프로농구팀 구단주 사무실에서 휴지에 불을 붙였다가 소파 일부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무실 입구 바닥에 놓여 있던 화분 2개를 깨트린 것으로 조사됐다.
장씨는 전날 오후 9시 사무실에서 구단주와 아들의 이적문제를 논의하다가 구단주가 일정상 자리를 뜨자 구단주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무실 밖에 있었던 사무국장은 "사무실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소리가 난다. 불이 난 거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만간 장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장씨는 1977~1991년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1977년 세계선수권 4강 진출,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대한배구협회 이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