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온 5만원권 10억장 돌파…환수율은 3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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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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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지난해 말 처음으로 1인당 20장을 넘어섰다. 반면 5만원권의 환수율은 지난해 3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2009년 6월 처음 시중에 유통된 5만원권이 전체 화폐 중 70%에 육박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환수되지 않은 5만원권의 일부가 지하경제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말 5만원권의 시중 발행 잔액은 9조92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연말 기준) 18조9962억원, 2011년 25조9603억원, 2012년 32조7665억원, 2013년 40조6812억원, 2014년 52조34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시중에 풀린 화폐(기념주화 제외) 중 5만원권의 비중은 2009년 26.6%, 2010년 44.0%, 2011년 53.5%, 2012년 60.4%, 2013년 64.3%이다. 지난해 말에는 69.5%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장수로는 10억4000만장으로 국민 1인당 20.6장이다.

5만원권의 연도별 환수율은 2009년 7.3%에서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를 강조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48.6%로 떨어졌다.

지난해 5만원권의 환수율은 29.7%로 더 낮아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오히려 지하경제 수요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화되고 화폐 보유성향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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