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매트 에브리, 올해 미국PGA투어 첫 실격 ‘장본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1-18 13: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손상된 비공인 클럽 사용…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프로데뷔 후 첫 홀인원…최경주, 지난해 총이글의 3분의 1을 한 대회에서 기록

 

매트 에브리(왼쪽)는 소니오픈에서 손상돼 비공인이 된 4번아이언을 사용했다가 실격당하자 그 클럽을 쓰레기통에 처박았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2015년 미국PGA투어에서 첫 실격 사례가 나왔다. 주인공은 매트 에브리(미국)다.

에브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인근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시작된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했다. 첫날 나무 뒤에서 샷을 하다가 4번아이언이 손상됐다. 넥에서 약 25cm 위쪽 부분이 구부러져 비정상적인(비공인) 클럽이 돼버렸다.

라운드중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된 클럽은 그 라운드에서는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브리는 이 클럽을 17일 열린 2라운드에서도 빼지 않고 그대로 백에 넣고 나갔다. 클럽의 성능이 변경됐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쓸 수 없는데도 그랬다. 그는 이날 아홉 번째홀인 18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을 손상된 4번아이언으로 했다.

그도 이상했던지 경기위원을 불렀고 경기위원은 그에게 실격을 주었다.

성능이 변경된 클럽은 지니고 나갔을 경우 발견된 홀마다 2벌타, 한 라운드에 최대 4벌타까지 부과된다. 발견한 즉시 마커나 동반경기자에게 그 클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하며, 그렇게 하지 않은 경우 실격이다. 만약 성능이 변경된 클럽을 사용한다면 즉시 실격이다.<골프규칙 4-2>

에브리는 첫날 4오버파 74타를 친 데 이어 이날 전반을 마칠때까지 중간합계 5오버파를 달리고 있었다. 커트라인(2라운드합계 2언더파)에 한참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에브리는 지난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지난주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도 출전했다. 지난주 그는 공동 27위를 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프로데뷔후 첫 공식 홀인원을 잡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올해 들어 한 대회에서, 그것도 같은 홀에서 사흘연속 홀인원이 나오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무대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골프챔피언십’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GC다.

대회 첫날인 지난 15일 이 골프장 15번홀(길이 147-177야드)에서 시가와 와인으로 유명한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홀인원을 했다. 그는 홀인원을 할 당시에는 잠잠했다가 그린으로 이동하던 도중 특유의 몸동작 댄스로 기쁨을 표시했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똑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더욱 그가 잡은 클럽은 9번아이언이었다. 매킬로이가 친 볼은 홀앞 60cm에 떨어져 한 번 바운스한 후 홀로 사라졌다. 매킬로이가 프로데뷔후 공식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셋째날의 주인공은 안병훈이다.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147야드로 셋업된 이 홀에서 9번아이언으로 생애 첫 홀인원을 한 덕분에 이날 7타를 줄이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가 소니오픈 첫날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최경주(SK텔레콤)가 연초부터 이글 행진을 벌였다.

최경주는 16일 하와이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시작된 미국PGA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1.5m 이글퍼트를 성공한데 이어 17일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18번홀(파5)에서 약 9m거리의 이글퍼트를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18일 3라운드에서는 이글을 기록하지 못했다.

장타자가 아닌 최경주는 투어에서 이글을 많이 잡지 못하는 편이다. 2014시즌엔 총 6개, 2013년엔 3개, 2012년엔 5개였다. 최경주는 지난해 그가 잡은 이글의 3분의 1을 연초 한 대회에서 기록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