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화웨이(華爲)가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광둥(廣東)성 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
양청완바오(羊城晚報)는 광둥성사회과학원기업연구소와 광둥성성칭(省情)조사연구센터가 발표한 '2014년 광둥성 대기업 경쟁력 50대 순위'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화웨이와 광둥전력망(廣東電網)공사는 2년 연속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들 두 기업을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기업의 순위는 2013년과 비교해 모두 조정됐다.
중국 3대 IT 공룡기업 텐센트(騰迅·텅쉰)는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을 제치고 3위 자리로 올라섰다. 2013년 7위에 머물렀던 텐센트는 1년새 4계단이나 상승했다. 2013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불렸던 비철금속 업체인 정웨이인터내셔널그룹(正威國際集團)은 올해 한 단계 더 상승해 4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광둥성 50대 기업 중 부동산 관련 기업은 6개로, 2013년과 비교해 1개 기업이 늘었다. 2013년 15위에 머물렀던 헝다(恒大)그룹은 11위로 올라섰고, 바오리(保利)부동산은 35위에서 15위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화차오청그룹(華僑城集團)은 2013년 28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관련 기업이 24개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생산서비스 기업은 9개, 전력에너지 기업은 3개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주장삼각주(珠三角), 그 중에서도 광저우(廣州)와 선전(深圳) 두 개 지역 소재 기업이 가장 많았다. 광저우 지역 소재 기업은 23개로 전년대비 4개 줄었다. 반면, 선전 지역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4개 증가한 19개 기업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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