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아빠어디가' 아이들의 진심어린 편지에 아빠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어디가?'에서는 지난 1년여의 여행을 마무리하는 졸업여행을 떠난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1년여 동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했던 여행의 사진들을 노트북에 담아 각자에게 선물했다. 아빠들은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사진이 끝나자 아빠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아빠 점수를 기록하는 칸이 나타났다. 이에 안정환은 50점으로 기록했고, 류진은 양심상 1점을 뺀다며 99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아빠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나타났다.
2년여 동안 여행을 다닌 윤후는 "아빠 고마워. 이렇게 계속 여행 다닌 거 좋았고, 내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던 거 많이 미안해. 아빠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게 되고 친해지고 그냥 고마웠어. 다시 이런 일들이 생기면 좋겠어."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2년 전만 해도 어색했던 부자였지만 이제는 그 누구보다 친한 부자지간이 됐다. 윤민수는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아들의 편지에 "참 많이 컸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찬형은 아빠의 점수를 묻는 질문에 "무한점"이라고 했고, 성빈은 "아빠도 오늘이 마지막이어서 서운해요? 엄청 사랑해요"라며 애교 섞인 편지로 아빠를 울렸다.
안정환은 "아빠가 왕"이라는 말이 담긴 리환의 편지에 "이런 말은 처음이다.”라며 혹시 잃어버릴지 모른다며 사진을 찍어 보관하면서 “힘들 때마다 이 편지를 보고 힘을 내겠다. 사랑하는 연인처럼 느껴지고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리환이와 내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아빠에 대한 사랑을 못 받아 어떻게 사랑을 줘야 되는지 몰랐는데 이제 좀 알 거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아빠어디가’는 시청률이 저조로 2년여의 여행을 끝으로 마지막 방송을 내 보내게 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