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륜이 올해도 자전거를 테마로 한 보다 차별화된 방식의 공감 소통형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어린이와 저소득, 탈북 청소년, 지역노인 계층에 초점을 맞춰 오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활동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진행된다.
첫째 도서벽지, 산간, 섬마을 어린이 대상으로 자전거를 기부하는 “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프로젝트다. 이는 먼 통학거리를 매일 걸어 다니는 초, 중학생 등 자전거가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쉽게 구입하지 못한 이들의 사연을 받아 자전거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자전거 전문가인 경륜선수와 선정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30만원 상당의 자전거와 안전모를 전달하고 안전하고 바르게 자전거 타는 법 등의 교육도 실시한다.
올해 지원규모는 전국 50개 초, 중학교에 학교당 10대씩 총 500대다. 이 프로젝트는 6월부터 시행 예정이며 아울러 전국을 다니며 고장 난 자전거 무상 수리 활동도 함께 펼친다.
자전거 지원과 함께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희망꿈나무 키우기”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올해는 스피돔이 위치한 광명지역 학생 40명이 대상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칫 의기소침해 질 수 있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긍정적 자존감 형성, 학습방법 등을 알려주되, 교육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 행사를 통해 스포츠 활동의 중요성도 일깨워준다.
둘째, 스포츠분야 사회적 기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은 첫해는 광명시와 경기도지역 대상으로 지원했으며 2013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4개 기업 지원에 이어 올해도 4-5개의 스포츠복지관련 사회적 기업을 발굴해 기업 당 2-3천만원씩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탈북 및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국내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한 자전거 여름캠프도 운영한다. 여기에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실버계층의 자존감을 높이는 사회기부 활동도 병행 추진한다.
사회공헌 활동 프로젝트와 별도로 ‘어린이 자전거 안전모 쓰기 공익캠페인’도 전개한다. 자전거 주행 시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습관을 어려서부터 기르자는 취지다.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자전거 안전모를 나눠주는 캠페인 확산 프로모션도 계획돼 있다.
홍보마케팅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자전거를 타며 청소년들의 심신을 치유하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에 사회공헌 활동의 중점을 뒀다”면서 “올해는 자전거활성화는 물론 자전거가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자전거를 기부하고 어린이들의 안전한 자전거 타는 습관에 도움이 될 만한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춰 국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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