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10대 컴퓨터에 ‘이슬람국가’(IS)추정 대원ㆍ깃발 사진,IS가담 우려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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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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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하 터키 실종 10대)의 컴퓨터에서 '이슬람국가'(IS) 대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사진 파일이 발견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터키 실종 10대에 대해 “터키 킬리스 지역에서 실종된 김군의 컴퓨터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IS와 연관된 사진 파일을 찾아냈다”며 “이 사진에서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각자 소총을 들고 IS를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깃발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이 터키 실종 10대가 IS나 이슬람 관련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터키 실종 10대가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도 추적 중이다.

또한 경찰은 이 터키 실종 10대가 터키 현지에 '하산'이란 이름의 펜팔 친구가 있었다는 것에 주목하고 이들이 주고받은 편지 내용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터키 실종 10대가 터키로 간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터키 실종 10대 부모와 이 터키 실종 10대와 현지까지 동행한 A(45)씨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 터키 실종 10대는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해 10일 오전 킬리스에서 투숙했던 호텔을 나선 후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킬리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지역은 IS가 장악했다. 외국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이 몰래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하는 경로 중 하나로 전해졌다.

터키 일간지 밀리예트는 최근 소식통들을 인용해 “18살 한국인 남성이 시리아로 불법 입국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며 “이 남성은 터키에 입국하기 전에 IS와 컴퓨터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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