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순이익률 3년새 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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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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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의 순이익률이 최근 3년간 약 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주요 25개국 가운데서는 두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순이익률은 2012년 이후 작년까지 3년새 2.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세계 주요 25개국 가운데 칠레(-3.6%포인트)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순이익률은 0.2%포인트 개선됐고 신흥국 순이익률은 1.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일본은 기업 순이익률이 1.3%포인트 상승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률은 2013년을 기점으로 신흥국과 전세계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률이 5.5%로 전세계(7.9%)와 신흥국(5.9%) 평균에도 못 미쳤다. 2013년에도 한국은 5.5%로 전세계(7.7%)와 신흥국(6.1%) 평균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 때문에 국내 증시도 주요국 증시보다 저평가됐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시장 수익률은 8.4%로 비교 대상 25개국 가운데 러시아(-15.2%), 칠레(-15.1%)에 이어 세 번째로 부진했다. 코스피는 작년 한해 동안 4.8% 하락해 연간 수익률이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9위였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제조업 부진이 요인으로 꼽힌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제조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970년대 연평균 8.4%, 1980년대 7.3%, 1990년대 7.0%, 2000년대 6.3% 등으로 떨어졌다.

2012년에는 5.1%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회복됐지만 2013년 5.3%, 작년 상반기 5.5% 등으로 여전히 5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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