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시티' 사업 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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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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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인 '파이시티' 사업이 재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은행 등 파이시티 채권단은 최근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부지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파이시티 채권단은 다음달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9만6000㎡ 부지에 대한 공개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파이시티 부지의 공시지가는 약 6000억원 수준이며, 시세는 최소 7500억원이 될 것으로 채권단은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약 7만9000㎡)보다도 넓은 파이시티 부지를 매입할 개발자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매각 가격도 2013년 STS개발 컨소시엄과 4000억원대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던 점을 고려하면 채권단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3조원을 투입해 오피스빌딩, 쇼핑몰, 물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획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부동산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공사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시공사인 대우자동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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