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연합’은 각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G20 국가 경제단체 15개가 구성된 연합체로서 2012년 5월 설립됐다. 15개국 회원 경제단체에 소속된 650만여 기업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경제를 위한 경제계 정책권고안을 B20 및 G20에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호주 G20 서밋에서 각국 정상들은 ‘향후 5년간 세계경제 2% 성장’ 목표를 위해 2015년에도 G20 국제 공조를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하고, 세계 경제계도 이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총회에 참가한 이승철 부회장을 비롯한 국별 경제단체장들은 2015년 정부 및 국제기구 등과 함께 세계 경제의 복원력 강화를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결의했다.
B20연합은 G20가 국별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투자 중심의 예산 집행을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기업 활동 장벽 제거, 디지털 경제 혁신, 조세 공조 등 핵심 분야 개선을 위한 국제 공조를 지속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올해 총회에서는 B20 경제단체들이 단순히 G20-B20의 정책 자문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글로벌 환경 구축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규제 개혁, 제도 개선,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자국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애쓰는 각국 경제단체들의 역량과 경험을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이 자리에서 이승철 부회장은 B20연합의 궁극적 목표로 B20 경제단체 연합을 넘어 ICC(국제상업회의소), IOE(국제사용자기구)와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 연합’으로의 성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B20연합이 실질적으로 각 회원국의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국가별 주요 경제현안에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제의했다.
이 부회장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저해하고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등 국별 현안에 대해 B20 국가 경제단체들의 사례와 의견을 모아 해당 정부에 공동 건의함으로써, 각국 경제계 주장이 좀 더 균형 잡히고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