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3.0% 하향조정… 한은 금리인하 가능성[삼성증권]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삼성증권은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19일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7%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내수와 수출 모두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소득증가세 정체와 반복적인 세수 결손 등으로 인해 소비와 투자의 회복세가 크게 더딜 것"이라며 "주요 교역 상대국의 통화가치 절하와 신용사이클 조정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수출 물량 둔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올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4%로 하향조정하고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2.4%에서 1.9%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훈 연구원은 "소비와 투자에 걸친 내수 전반의 하방 위험 현실화 및 상반기 수출 부진 심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성장 경로를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2~3월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으며 미진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 3분기 중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