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일본 도쿄의 외무성 청사에서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장급 협의를 개최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번 국장급 협의에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이번 국장급 회의에서는 군위안부 문제와 북한문제, 한중일 외교장관,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실무적인 협의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겨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경우 연세가 높아 조기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영구 미제로 빠질 수 있다”면서 일본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노담화를 계승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위안부 문제가 정치·외교문제가 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언급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끝난 사안이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올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관계는 위안부 문제 이외에도 다가올 2월22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와 3월에 예정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등 갈등 현안이 도사리고 있어 관계 개선의 동력으로 연결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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