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초콜릿서 살아있는 애벌레 발견…제조 잘못? 유통 잘못?

초콜릿 벌레[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명 초콜릿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19일 YTN에 따르면 인근 가게에서 평소 즐겨 먹던 초콜릿을 산 후 집으로 돌아온 초등학생 A군은 포장을 뜯는 순간 이상한 가루를 발견했다. 

이를 본 A군의 아버지는 깜짝 놀랐다. 이상한 가루가 아닌 흰 애벌레였던 것. A군 아버지는 "겉에 묻어있는 하얀 가루나 까만 가루를 본 아이는 당연히 초콜릿 가루로 생각하고 먹었다. 솔직히 아이가 먹었으니 크더라도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포장을 뜯어보자 애벌레가 발견됐다. A군 아버지는 "포장이 두 겹이나 됐는데 유통과정에서 벌레가 생겼다? 그건 상식적으로 봐도 거의 불가능하다. 제조 과정에서 벌레 같은 걸 낳은 것 같다"고 황당해 했다.

특히 제작진은 같은 가게에서 같은 제품을 산 후 열어보자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됐다. 초콜릿 안은 물론 밀봉된 포장지 안에서 꿈틀대는 벌레가 보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제품 제조사는 "제품 유통과정에서 단맛을 좋아하는 성충이 제품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알을 낳고 부화해 애벌레가 된 것이다.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제조 과정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은 사안"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