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역주행] 끊이지 않는 리프트 사고…목숨 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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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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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리프트 역주행[사진=SBS 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과거 리프트 사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3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리트프가 갑자기 멈춰 당시 타고 있던 40여명 탑승객들이 1시간 10분 동안 추위에 떨다가 구조됐다. 당시 스키장 측은 리프트 운영장치에 이상이 생겨 운행이 정지됐다고 밝혔지만,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다음해인 2004년에는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1월 스키 강습을 위해 강원도 춘천시의 한 스키장을 찾은 8살 박모군이 리프트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목격자는 "움직이던 리프트가 갑자기 선 뒤, 뒤로 밀리다 멈추자 박군이 15m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그해 12월에도 야간 스키를 타던 100여명의 탑승객이 리프트가 멈춰서 1시간 후에야 구조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새로 개장한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 2대가 1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해 해당 리프트에 타고 있던 7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리프트는 10분가량 멈춰있다가 추락했으며, 스키장 측은 리프트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리프트가 고장 나 수십 명의 탑승객이 공포에서 떨어야 했으며, 리프트에서 떨어진 탑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11시 40분쯤 강원 정성군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서 갑자기 멈춰선 리프트가 빠른 속도로 역주행해 당시 타고 있던 탑승객 120여명이 공포를 느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키장 측은 "브레이크 조작 실수로 리프트가 뒤로 밀렸다. 기계 문제가 발생하자 해당 직원이 빨리 수습하려다 당황해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을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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