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동행한 홍씨 IS 가입 알고 있었을 것” 터키 실종 10대 김군 펜팔친구 하산 조사 중…“동행한 홍씨 IS 가입 알고 있었을 것” 터키 실종 10대 김군 펜팔친구 하산 조사 중
정부는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10대 김모 군의 IS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8일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김군은 10일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터키 남부도시 킬리스(Kilis)에서 혼자 호텔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돼 IS 연관설이 대두되고 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김군의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IS 대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파일 한 개가 바탕화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김군의 펜팔 친구로 알려진 ‘하산’이라는 인물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IS 가담 여부를 두고 조사 중에 있다.
김군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가 지난 8일 교회 지인 홍씨와 터키로 입국했고, 이틀 뒤인 10일 사라졌다.
터키 남동부 킬리스의 메르투르호텔 직원은 “김군이 매우 불안해 보였고 10일 아침 호텔을 나설 때 하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백팩을 메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김군이 사라진 뒤 동행한 홍씨가 사흘간 오전에만 30분가량 외출했을 뿐 계속 방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신 친구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슬퍼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겠느냐”며 “홍씨는 김군을 찾으려 하지도 않았고, 전혀 긴장한 표정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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