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제주공항이 포화상태로 한계에 있다”고 언급하며 늦어도 오는 7월까지 확장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고 재촉했다.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제주공항 확장이 조속히 실현되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특히 제주공항 문제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와는 별도로 진행돼야 한다는데 당 지도부는 공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이다.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과 중국인 관광객 급증 등 수요를 생각하면 문제가 심각하다” 며 “앞으로 혼잡한 공항에 좁은 문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다 수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제주가 더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신공항 추진과정은 땜질식 미봉책에 불구하다” 며 “더 적극적인 사고로 여객터미널 용량 270%가량 늘리는 확장 계획을 빨리 세워 늦어도 오는 7월까지 확장 여부를 결정하라”고 재촉했다.
그는 특히 “제주는 대한민국 얼굴이다. 제주공항 문제는 한 개의 지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며 “새누리당은 제주지역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결과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이 문제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공항 문제는 동남권 신공항과는 별개의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 며 “제주공항은 포화상태이기에 당장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 장영수 공항항행정책관은 “국토부도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제주공항 사전 타당성용역이 올해 말에 완료된다” 며 “용역에서는 공항 인프라 확충과 현 여객터미널 확충 등 두가지안을 놓고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용역 기간은 12월 말이지만 중간이라도 시급한 것은 빨리 돼야 한다는데 같은 입장임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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