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2000년대 중반 토종 MMA 파이터로서 팬들의 인기몰이의 중심이었던 김도형(피스트짐)의 복귀전이 주목 받고 있다. 김도형은 무려 6년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할 때, 무난한 상대로 경기 감각을 되찾는 시합이 되리라는 팬들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자신의 주전장인 체급보다도 상위 체급인 웰터급의 강자와 맞붙는다. 이번 김도형의 상대는 ‘슈토의 자객’ 이사무 선수다. 탄탄한 아마경력을 바탕으로 슈토 본무대에 입성, 현재 3전 3승(3sub)을 달리고 있다. 주체급은 -77kg 웰터급이며 평소 체중이 86kg에 이를 정도로 김도형 선수와는 큰 체격차가 예상된다. 김도형은 시합에 앞서 “복귀전이라고 약한 상대와 싸울 생각은 없다. 되도록이면 강한 상대와 맞부딪쳐 이겨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김동규(부천트라이스톤) 역시 지난 패배를 씻어내고 빠른 재기전을 갖는다. 상대는 괌의 PXC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로버트 ‘슐 좀비’ 우스팅 선수다. 김동규 선수 입장에서 커리어 첫 번째 해외 선수와의 대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좀비’라는 닉네임답게 강한 맺집과 거친 경기를 펼치는 선수라서 난타전을 즐기는 김동규 선수와 멋진 그림이 기대되는 매치다.
로버트 슐 좀비 우스팅 선수는 괌과 사이판을 주무대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4승8패라는 표면적 전적과는 다르게 노련한 경기운영을 자랑하며, 현재 싸이판 트랜치워즈 챔피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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