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시드니 대중교통 체계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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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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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 성남시(시장 이재명)의 선진지 트램 조사단이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호주의 멜버른 트램에 이어 시드니 트램(라이트레일) 등을 벤치마킹하고 지난 16일 귀국했다.
시드니의 면적은 서울의 약 20배이면서 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절반 수준이지만 대중교통은 버스, 라이트레일, 광역전철, 페리(연안해운) 등 주 정부 교통국에서 수단과 노선별로 다양하고 폭 넓게 민간 위탁 운영 중이다.

특히 시드니 트램은 1923년 노선연장 291km로 한때 세계최장의 노선을 보유하고, 1945년 연간 4억명 이상을 수송하는 등 전성기가 있었으나, 1961년 자동차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가 1997년 트램을 재설치 해 과거 트램과 구분되는 신형 트램인 ‘라이트레일(경전철)’을 운영하고 있다.

NSW 교통국은 중장기 교통개선대책으로 대중교통을 버스, 라이트레일, 광역전철로 체계화하는 작업을 착수 했다.
그 첫 번째가 1997년 7대의 차량으로 부활된 라이트레일 중앙역~서부노선(기존 7.2km)을 2014년 3월 추가 연장(5.6km) 완료하고, 신형 차량도 6대 추가 도입, 12.8km에 23정거장에 연간 390만명이 이용중이다.

또 시드니의 명물이었던 모노레일은 정거장을 건물에 부착해 설치하는 등 도심내 순환 교통 및 관광 수단으로서 인기였으나, 고가 구조물로 인해 노후지역 개발 및 리모델링에 걸림돌이 되는 등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인정 받지 못해 1988년부터 2013년까지의 생을 마쳤다.

반면 올해 착수한 신규 라이트레일 도심~남동부노선은 시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12km 20정거장 노선으로서, 2019~2020년 개통예정인데 도심의 버스 노선 중첩·교통혼잡 해소 차원에서 보행자 전용도로와 트램만 운행하는 형태의 대중교통전용지구(Transit Mall)를 공중에 전력선이 없는 무가선 형식으로 1km 구간에 운영 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승용차 없이 쾌적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한번에 많은 사람이 이동 가능한 대중교통만 통행하도록 한 거리로 국내에 대구 중앙로와 서울 연세로에 도입돼 있다.
이러한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사람중심의 거리를 만들어 인파가 몰리는 등 인근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시드니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라이트레일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시는 민선6기 이 시장의 대표 공약사업으로 판교 지역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지역관광 자원 개발과 조성을 위해 노면전차인 트램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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