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한국의료대원, 바이러스 非감염 확인, 독일병원서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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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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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구호대 1진 시에라리온서 활동마치고 26일 귀국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전염병 구호활동을 하던 한국 의료대원이 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의심으로 독일에 긴급 후송됐지만 다행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19일 최종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외교·국방·복지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독일 샤리테 병원으로 후송된 우리 의료대원이 에볼라 환자 접촉 후 3주(에볼라 잠복기)간 에볼라 감염증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19일(현지시간) 병원측으로부터 에볼라 비(非)감염 최종판단을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 관계자와 주독일 한국대사관 참사관이 이날 샤리테 병원을 방문, 우리 의료대원의 건강 상태에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료대원의 귀국시 별다른 추가 검역조치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정부는 주독일대사관과 협조해 이 의료대원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에볼라 구호활동을 위해 지난해 말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1진(10명) 중 한 명인 이 의료대원은 지난해 12월30일 에볼라 환자를 채혈하던 중 환자의 움직임 때문에 왼쪽 두 번째 손가락 부위의 장갑이 주삿바늘에 찢어지며 이 부위가 주삿바늘에 닿았다.

의료대원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어 지난 3일 독일 샤리테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지난 10일 출국한 에볼라 대응 한국 긴급구호대 2진은 영국에서의 사전 훈련을 마치고 18일 시에라리온에 도착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이들은 일주일간의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본격적인 의료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이들에 앞서 지난달 현지에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은 24일 의료활동을 마무리한 뒤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급구호대 1진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현지에서 한달 가까이 의료활동을 해 왔다.

긴급구호대 1진은 귀국 뒤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 기간인 3주간 별도로 마련된 국내 시설에 격리돼 관찰을 받은 뒤 일상생활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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