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화점 신년세일, 한자릿수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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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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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주요 백화점이 이달 초부터 지난 주말까지 진행한 신년 세일 실적이 한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년 세일 매출 신장률(롯데 10.6%·현대 6.1%·신세계 3.8%)과 비교하면 저조한 편이다.

1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세일 종료를 하루 앞둔 17일까지 신년 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기존점 기준 0.5%(전점 기준 8.1%) 증가했다. 

주요 분야 매출 신장률은 여성복 2.1%, 레저 16.2%, 일반스포츠 24.1%, 주방 6.8%, 식기·홈데코 6.6%, 가구 7.3%, 화장품 9%, 해외패션 12% 등이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전략 팀장은 "세일 기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두꺼운 아우터 등 방한 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았으며, 쌍춘년 특수로 혼수 상품군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최종 세일 매출(1월 2∼18일)은 1.2%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 신장률은 아웃도어 5.8%, 해외패션 6.4%, 모피 8.3%, 가구 7.9%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설 연휴(1월 30일∼2월 1일)가 빨랐던 지난해와 설 선물세트 행사 기간이 달라 식품 매출은 7.2% 감소했다.

권태진 현대백화점 마케팅 팀장은 "아우터, 혼수용품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세일 이후에도 설 선물세트, 밸런타인 행사 등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세일 매출은 작년보다 0.9% 증가했다. 보석·시계(11.4%), 컨템포러리 패션(9.4%), 화장품(9.9%) 등 혼수 분야 매출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반면 여성 패션(0.5%), 남성 패션(-0.4%), 명품(-0.9%), 식품(-2%) 등은 실적이 부진했다.

신년 세일과 설 행사를 동시에 열었던 작년과 비교하면 명절이 대목인 식품과 선물수요가 많은 남성 명품 등의 매출이 역신장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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