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캐피탈, 온라인 시장 확대 나선다…하프클럽과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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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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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KB캐피탈(대표이사 오정식)이 국내 패션 브랜드 온라인쇼핑몰 1위업체 하프클럽과 제휴를 통해 온라인시장 확대에 나선다.

그동안 캐피탈사들은 자동차 할부금융이 주요 먹거리였으나 최근 대형 카드사들이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하면서 신시장 개척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효성캐피탈 등도 최근 할부금융 진출을 검토하거나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번 KB캐피탈의 온라인 쇼핑몰 진출은 할부금융 사업의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다.

20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오는 22일 하프클럽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하프클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프클럽 쇼핑몰은 회원 550만명, 일 평균 방문 고객 70만명, 재구매율 80%가 넘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18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패션 브랜드 1위 쇼핑몰이다.

KB캐피탈이 이번에 출시할 제휴상품의 할부기간은 3개월에서 최장 36개월까지 가능하며, 온라인 시스템 연계를 통해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할부 약정을 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업무제휴가 체결되는 22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 NS몰(www.nsmall.com)에서 판매되는 일부 가전 제품들도 무이자 할부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KB캐피탈은 2013년 1월 대림자동차, KR모터스 등 오토바이 할부를 시작으로 홈쇼핑, 생활가전, 가구, 자전거, 농기계 등 해당 업종 1위 업체와 지속적으로 업무제휴를 체결하며 취급 품목을 확대해왔다.

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농민을 비롯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착한 할부'를 실시하기도 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오토바이 할부상품을 시작으로 농업기계 할부 상품 등 다양한 내구재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캐피탈은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제휴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모바일 쇼핑몰에서도 할부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 캐피탈사들의 신시장 개척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말 대한노인회 복지사업단과 업무제휴를 맺고 생애주기별 통합서비스 금융지원 상품인 '생애주기 할부상품'을 출시했다.

생애주기 할부상품은 생애주기별 통합서비스 이용 시 최대 1000만원까지 할부로 지원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생애 필수행사에 대한 필요자금을 최대 36개월까지 장기로 분할납부할 수 있어 비용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성캐피탈은 주식을 담보로 하는 주식매입자금 대출상품인 'TOP스탁론'의 신규 상품 '제로(Zero)스탁론'을 판매중이다. 제로스탁론은 대출할 때 수수료가 면제되는 상품으로 주식거래 등 단기·소액 자금 운용에 유리하며, 고객의 운영 자금의 상황과 기호에 따라 금리를 선택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제한됐던 캐피탈사들의 부수업무가 네거티브(포괄주의)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여건이 작년보다 나아졌다"며 "자동차에 편중돼 있던 시장을 보다 확대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가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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