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아부 알리는 지난 달 14일 트위터 아이디 'adelkaram9'에게 "한국의 김**로부터 이메일이 내게 왔습니다. 나와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내 친구에게 글을 남겨 주세요. 여기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하산 아부 알리는 트위터에서 자신의 위치를 레바논이라고 소개했다.
하산 아부 알리가 터키 실종 10대가 만나러 갔다는 현지인 펜팔 친구 하산인지, 메시지에 나오는 ‘한국의 김**’가 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에서 시리아로 밀입국했다는 의혹을 받는 터키 실종 10대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9일 "김군이 슈어스팟(Surespot)이라는 SNS를 사용해 터키에 있는 사람이 개설한 트위터 계정 이용자와 수차례 대화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슈어스팟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직접 연결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대화 내용도 암호화해 보안성이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국제범죄수사대는 터키 실종 10대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IS와 연관된 사진 파일을 찾아냈다. 이 사진에는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각자 소총과 IS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이는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영미 국제분쟁지역 전문PD는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터키 실종 10대의 IS 가담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른 외국인 IS 대원들이 지원하러 가는 루트와 거의 유사하다”며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해 또다시 비행기를 타고 가지안테프라는 터키 남부 도시로 이동하고 또다시 킬리스라는 지역으로 들어가서 시리아 국경을 넘어가는 이 코스가 상당히 많은 외국인 IS 대원들이 갔던 루트다. 그래서 아마도 이 루트로 갔다고 하면 IS 대원으로 지원하기 위해 갔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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