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대우건설·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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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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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금액 1조4000억원, 원전 수주실적 등 조건 맞춰 구성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로비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을 주축으로 한 3개 컨소시엄이 신고리 5·6호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수주전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올해 공공공사 중 최대 규모로 수주 확률을 높이기 위해 원전 실적과 시공자격 등을 감안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한 신고리 5·6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대림산업 3개 컨소시엄이 각각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고리 5·6호기는 주설비 공사 금액이 총 1조4000억원으로 올해 발주·계약 예정인 공공공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한수원이 최저가가 아닌 최고가치 낙찰제를 적용해 발주하는 첫 프로젝트다. 기술력을 중시하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이 적용됐다. 여기에 3개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원전 시공자격은 있으나 실적이 없는 미실적사 한 곳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규정해 각 조건을 맞춘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경쟁이 치열했다.

대우건설은 원전 수주실적 1위 현대건설과 미실적사인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신울진 1·2호기를 컨소시엄 대표사 자격으로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후속 국내 원전에 연속 대표사 참여는 불가하다’는 입찰 조건에 따라 파트너사로 참여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원전 시공자격을 갖췄지만 아직 실적이 없다. 지분은 대우건설 51%, 현대건설 39%, 포스코건설 10%다.

삼성물산은 두산중공업, 미실적사인 한화건설과 51%, 39%, 10%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림산업은 SK건설·경남기업과 팀을 짰다.

원전 수주 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6월로 예정된 본입찰 설계 준비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오는 30일 현장설명회 후 6월 1일 입찰서와 기술제안서를 제출 받고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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