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옥수수차·홍차 등 액상차 편의점에서 잘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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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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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후·휴식 시간에 커피 가장 선호

액상차 종류별 소매시장 매출점유 현황[사진=아주경제 미술팀, 농식품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옥수수차, 홍차 등 액상차의 소비가 편의점에서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후나 휴식시간에 마시는 음료로 커피(51.5%)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2013년 액상차의 소매 유통 채널 매출액은 약 2679억원이며, 편의점이 전체 매출액의 58.6%를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에서 매출액이 가장 높은 액상차는 옥수수차로 23.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옥수수차에 이어 홍차와 꿀차가 각각 13.5%, 6.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옥수수차 등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옥수수차의 경우 지난 2012년 25.0%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23.9%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홍차는 17.7%에서 13.5%, 꿀차는 8.0%에서 6.9%로 줄어들었다.

반면 헛개차와 마테차 등으로 분류되는 기타 액상차는 같은 기간동안 35.2%에서 45.8%로 늘어났다.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과일 음료를 만들어 음용하는 ‘홈메이드 과실 에이드’, 디톡스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과실청’ 등이 새로운 음료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액상차 생산량은 2008년 약 18만7000t에서 2013년 37만9000t으로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생산액도 약 2500억원에서 4600억원으로 83% 늘었다.

액상차는 ‘다류’ 전체 생산량의 87.7%, 생산액 기준으로는 59.0%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에 비해 생산액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액상차 출하량을 살펴보면 2008년 약 15만7000t에서 2013년 22만t으로 42% 늘었다. 출하액은 약 27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72% 증가했다.

해외 액상차 시장은 한가지 원료가 아닌 여러 원료를 혼합한 형태의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으며 유기농・공정무역・항산화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탄산이 들어간 제품도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1조3466억엔 규모인 일본 액상차 시장은 녹차(47%), 홍차(20%)가 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기준 1037억 위안 규모의 액상차 시장으로 2008년 498억 위안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밀크티, 허브티, 녹차, 홍자, 우롱차 등 다양한 제품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액상차 시장도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며 2013년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탄산이 들어있는 액상차의 점유율이 8.7%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영국 액상차 시장 규모는 1276만 파운드이며 대부분 홍차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액상차는 경기 변동이나 날씨 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민감하게 반응해 유행이 급격히 바뀌는 특징이 있다"며 "새로운 원료를 사용한 액상차 및 칼로리 제로 액상차 등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명 정책관은 "최근 식품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웰빙 트렌드로 인해 기존 탄산음료 대신 탄산수 제조기나 탄산수를 사용해 만든 수제 음료로 가족의 건강을 직접 챙기려는 소비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은 식후 또는 휴식시간에 마시는 음료로 커피(51.5%)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물 또는 생수(21.9%), 녹차(20.2%)가 뒤를 이었다. 녹차는 평균적으로 1주일에 한 잔 이상을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1주일에 2~3잔(25.8%), 1주일에 한 잔 (23.7%)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의 녹차 소비는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차의 2012년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7.2g으로 2008년 35.8g에 비해 절반이상 감소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세계 1인당 연간 차(tea) 소비량 조사에 따르면 2013년기준 터키가 약 7파운드의 차 소비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아일랜드가 약 4.8파운드로 2위, 이어서 영국이 3위로 약 4.3파운드를 소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39위로 1인당 연간 0.372파운드(약 170g)의 차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가루녹차 제품의 용량이 약 40g, 티백 제품이 개당 약 1g 내외일 때 일주일에 약 3회 정도 차 관련 제품을 소비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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