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폭탄] 野 “13월의 세금폭탄, 초이노믹스 끝났다는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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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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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에 휩싸인 ‘연말정산’과 관련해 “초이노믹스가 끝났다는 결정판”, “직장인 유리지갑 털기”, “(백성의 고혈을 쥐어짜는) 변학도”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연말정산 논란과 관련해 “재벌과 대기업 곳간은 넘쳐나는데 서민 유리지갑만 털리고 있다”며 “봉급생활자의 세금 부담을 경감시키고 조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법인세를 정상적으로 환원하는 것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계)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고 연말정산이 중산·서민층에게 세금폭탄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정부의 재벌·대기업 중심의 조세정책으로 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공청회를 열고 세수추계를 엄밀히 따진 다음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조금 더 올릴 것”이라며 “(세법 개정을 통해) 봉급생활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野, 연말정산 고리로 대대적인 대여공세

백재현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연말정산의 혼란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2013년 세제개편 때 (우리 당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가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13월의 세금폭탄 논란에 휩싸인 ‘연말정산’과 관련해 “초이노믹스가 끝났다는 결정판”, “직장인 유리지갑 털기”, “(백성의 고혈을 쥐어짜는) 변학도”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경협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 “참여정부 당시 종합부동산세 인상을 두고 세금폭탄이라 했던 분이 박 대통령”이라며 “연말정산 논란에 박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춘향전의 이몽룡과 변학도를 언급하며 “연말정산은 천 사람의 피요, 기업에 깎아준 세금은 만 백성의 기름”이라며 “백성의 고혈을 쥐어짠 변학도나 직장인 세금을 쥐어짜 재벌을 배불린 박근혜 정부는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연말정산 대책에 대해 “간이세액표 변경 등은 동문서답식 변명, 조삼모사식 꼼수 해법”이라며 “근본문제는 담뱃세 같은 서민세를 올리고 재벌의 세금은 깎아주는 이율배반적 경제정책”이라고 힐난했다.

이찬열 의원은 “13일의 금요일보다 무서운 13월의 세금폭탄”이라며 “초이노믹스가 끝났다는 결정판이다. 박근혜 정부는 세금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우 원내대표는 “연말정산 논란에 대해 우리 당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그 당시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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