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젊은이 2만명 IS 가입 위해 시리아 가,낯선 외국인 페이스북 친구 주의”<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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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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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BBC 동영상 캡쳐]이슬람국가 터키 실종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터키 남동부 시리아 접경 지역인 킬리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젊은이가 2만명 정도나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는 19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을 IS 대원으로 자꾸 들여보내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IS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IS가 전세계를 지배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다.그래서 현재 90여 개국 2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그(터키 킬리스) 국경을 넘어 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PD는 “IS 선전술이 워낙 뛰어나 스팸메시지처럼 무작위로 페이스북 친구라든가 이런 쪽에 자기소개를 막 올린다. 그러면 외롭고 누군가 친구와 얘기하고 싶은 이런 10대 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같이 대화를 하게 된다”며 “그러다 보면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분들이 이름도 모르는 전혀 낯선 외국인이 페이스북에 친구로 등록을 신청한다고 하면 절대 당분간은 맺으면 안 된다고 알려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부분 초기에는 그런 식으로 걸려들게 되고 그러다가 계속 한 달 가까이 얘기를 하면서 ‘나는 너의 친구다. 그래서 나는 너를 이해하고 나는 정말 너를 만나고 싶다. 그리고 나는 터키의 어디 어디에 산다. 꼭 나를 보러 왔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 나누면 진짜 가고 싶어진다. 그 나이 또래는. 그러다 보면 이제 비밀대화를 할 수 있는 그쪽으로 갈아타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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