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주자의 약진 속에서도 우리관리의 사업장은 2014년 12월 현재 770개, 관리가구수는 46만5000여가구로 국내에서 가장 많다. 관리면적만 5632만6683㎡에 달한다. 2010년부터 관리업체 입찰 시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되면서 주춤하기도 했지만 2012년부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저가 낙찰제는 가장 적은 수수료를 제시하는 업체가 해당 단지 관리를 위탁 받는 방식이다. 업체간 과당 경쟁으로 ㎡당 0원을 제시하면서 탁구공 추첨을 통해 업체를 뽑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노 대표의 외부 활동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결국 정부가 2년반만에 이 제도를 폐지하고 적격 심사로 전환해 한숨 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리업체도 삼성과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 동대표뿐 아니라 주민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관리의 업무 영역은 비단 아파트 관리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 내 설립된 주거문화연구소를 통해 공동주택 관리 운영과 커뮤니티시설 활성화 방안을 연구한다. 고객 접점에서는 토털 주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 레오팔레스21과의 합작법인인 기업형 임대관리업체 우리레오PMC를 통해 임대관리업도 육성 중이다.
노 대표는 “부가세 과세의 방침에 대한 당위성 논란은 일단 미뤄두고 잘못된 위탁관리 관행과, 우리의 노력이 심판 받는다는 자세로 힘할 것”이라며 “전문위탁관리 회사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