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청장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한국방위산업학회 초청 강연에서 "어느 나라든지 지켜야 할 기술, 꼭 가져야 할 기술은 국산화 개발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무기체계보다도 핵심부품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형 전투기 관련해서도 가능한 한 국산화 개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조국방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해서 우리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일 개발 전문가인 장 청장은 30년 전 탄도미사일(현무 1차) 개발 당시를 거론하면서 "제가 미국을 믿었다가 큰 낭패를 당한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지원을 받아 생산하려고 하니 모든 품목에 대해 홀드를 시켰다. 당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하던 모든 무기체계에 대해 홀드를 걸어 모든 일을 스톱해야 했다. 결국, 풀기는 했지만 제가 평생 못 잊을 수치감을 느끼면서 그 일을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미국이 우방이기는 하지만 자기들 이익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다"며 국산화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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