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 기념관' 3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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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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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지순례길 조성 등 종교관광 활성화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 기념관 조감도[창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창원시는 지난해 7월 진해구 남문동에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목사 기념관'을 완성하고, 오는 3월에 유물보관을 위한 수장고 공사가 준공되면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주기철 목사 기념관' 건립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신사참배 거부와 항일청년회 조직 등으로 항일운동을 펼치다 수차례에 걸친 옥고 끝에 1944년 4월 21일 평양 형무소 병감에서 순교한 주기철 목사의 독립정신 계승과 역사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기철 목사는 1963년 12일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고 1968년 7월 9일 국가보훈처로부터 애국선열로 인정받아 동작동 국립묘지에 유해를 안장했으며, 지난 2007년 10월에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념관은 대지면적 4506㎡, 건축면적 613㎡, 연면적 1024㎡, 2층 규모로 1층에는 전시시설을 비롯한 영상실, 방풍실 등이, 2층에는 전시실 및 자료실이 갖춰졌다.

창원시는 기념관 개관과 함께 기념관 건립에 적극 참여해온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남노회와 협력하여 종교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이사 이성관 목사는 "기념관이 개관되면 항일운동의 산 교육장은 물론 한국 기독교 성지 순례지로 학생회, 청년회 등 단체 방문객이 연간 10만명 정도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과장은 "방문객 유형을 모니터링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남노회와 협력하여 성지순례자들이 해양공원, 창원솔라타워 등도 방문해 하루 정도 체류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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