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국내 비즈니스 호텔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외국계 브랜드 진출은 물론 국내 토종 브랜드들도 호텔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토종브랜드인 엠스테이(M-STAY)는 지난해 제주 분양에 이어 2호 사업으로 전남 나주시 송월동 1483번지 일대에 '엠스테이 호텔 나주'를 이달 중 300실 공급한다.
'엠스테이 호텔 나주'는 한국전력공사와 우정사업정보센터 등 이미 16개 공공기관이 입주를 확정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가람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데다 2016년 완공 예정인 KTX 나주역이 바로 옆에 있다.
'엠스테이'는 국내 최초 관광숙박시설 네트워크 브랜드를 론칭해 제주를 시작으로 기흥, 나주, 해운대, 창원, 베트남 하노이 등지에서도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외국계 브랜드로는 윈던그룹의 '데이즈호텔', '하워드 존슨' 브랜드를 단 호텔 공급이 활발하다. 주요 단지로는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서 '데이즈 호텔 동탄' 117실이 최근 공급에 나섰다. '하워드 존슨' 브랜드도 제주시 연동에서 '하워드존슨 호텔' 명으로 464실이 공급 중이다.
서울 강서구 마곡에는 '라마다 앙코르 서울마곡호텔(228실)'이 분양 중이다. 마곡에는 LG계열사 11개 연구소가 모이는 LG사이언스파크 등 총 57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마곡은 기업 수요와 함께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관문이라는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평택시 포승단지에는 '평택라마다앙코르호텔'이 분양 중이다. 인근에 현대모비스 금호타이어등이 입주해있고 2017년에는 고덕산업단지와 진위산업단지에 삼성전자 LG전자가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복대동)에도 오송생명단지와 오창산업단지 수요를 겨냥한 호텔락희가 분양중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비즈니스호텔은 전문 운영업체가 관리하고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8%대로 오피스텔 도시형주택보다 높어 안정적이고 편리한 장점은 있으나 과잉경쟁으로 인한 객실 가동률이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운영업체의 재무건전성과 운영능력 및 입지의 배후수요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