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1위 정유업체인 시노펙(중국석화, 中石化)이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국유기업인 시노펙의 푸청위(傅成玉) 회장(장관급)이 이달초 "미래 석유이외 분야의 매출이 석유관련 매출을 뛰어넘도록 해야한다"며 미래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20일 전했다. 푸청위 회장은 ▲외연확대 지양과 기술집약적 사업모델로 전환 ▲'석유+화학'에서 '에너지+소재'로의 전환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고를 통한 가치창출 등 세가지를 시노펙의 비전으로 잡았다. 또한 그는 ▲편의점 등 유통업 ▲천연가스 개발 ▲친환경 산업 ▲신에너지와 신소재 개발 ▲3D프린팅 등이 시노펙의 5대 신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미 2008년부터 시노펙은 종합 서비스 업체로의 전환을 꾀해왔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편의점 사업이다. 시노펙은 중국 전역에 3만개 이상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회사를 통해 주유소 내에 2만3431개의 이졔(易捷)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편의점사업 확장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또한 중국내 택배업체인 순펑(順豐)과 업무 합작 협의를 통해 O2O(Online to Offline)업무, 석유제품판매, 일반물류배송 등의 영역에서 합작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IT기업인 텐센트와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마케팅, 네비게이션, 고객관리 등 서비스품질 제고를 꾀하고 있다.
한편 시노펙은 지난해 3분기까지 석유제품 판매량 138억톤을 기록해 2.61% 성장에 그친데 비해, 기타업무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14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시노펙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11.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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