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러시아 철강업체와 美 USP 매각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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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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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포스코가 만성 적자로 골치를 앓았던 미국 합작회사 매각을 위해 러시아 철강업체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미국 US스틸, 세아제강과 합작으로 설립한 미국 강관업체 USP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러시아 철강업체 에브라즈와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양측은 매각 가격을 약 1억5000만 달러 수준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SP는 지난 2007년 포스코와 US스틸이 35%를, 세아제강이 30%의 지분을 투자해 미국에 설립한 강관업체다. 합작사 설립을 위해 투자한 비용은 1억3000만 달러다.

USP는 설립 초기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및 고유가로 인한 유정 개발 등으로 강관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0년부터 매년 3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USP공장은 가동 후 2013년 말까지 약 135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USP의 인수를 추진중인 러시아 에브라즈는 최근 중국과 북미지역의 철강업체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러시아의 경제위기와 루블화 가치 하락에다 포스코를 비롯한 3개사의 이해관계 등이 얽혀 있어 최종 매각 타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 관계자는 “작년 1윌부터 이슈가 있었고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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