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체격, 외향적 성격, 위와 간에 열이 많은 사람...지루성 '피부염' 발생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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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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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고운결한의원 환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사진 = 고운결한의원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아무도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피부질환, 낫는 듯 하다 재발 잦아 난치병으로 불리는 지루성피부염. 의학계에서조차 명확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지루성피부염의 분포도와 발병 기전에 대한 유의미한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는 고운결한의원은 내원 환자 2만5천여명의 유형을 분석했다.

고운결한의원은 독자적인 체질진단법인 ‘쿼드-더블 분류법’에 따라 유병 환자의 체질을 4가지 생리적 특성과 4가지 병리적 근원의 상호 작용으로 풀이하는데, 지루성피부염의 경우 Ⅰ형의 생리적 특성과 위열형, 간울형의 병리적 근원을 가진 사람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 것.

Ⅰ형의 생리적 특성을 가진 사람은 외형적인 면에서 상 하체 모두 골격이 큰 편이며 피부가 전반적으로 붉은 색을 띄고 괄괄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소유자가 많다. 위열과 간울이란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과음 등으로 인해 신체 면역체계가 흐트러져 위와 간에 열과 독소가 집적돼 있는 경우를 말한다.

위열형의 경우 식욕이 좋아 과식을 하는 일이 잦고, 육식을 선호하며 겨울에도 찬 물을 찾을 정도로 몸에 열이 많지만 이에 반해 체력은 약한 편이고 구취 ,설사, 피로감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피부질환이 생기면 전신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고, 정상피부의 경우에도 컨디션에 따라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이 자주 일어난다.

간울형은 만성피로, 소화불량, 배변장애, 눈의 피로 등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슴의 답답한 느낌, 어지러움, 목마름, 건망증 등의 증세도 있으며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고 화를 참지 못하는 타입이 여기에 속한다. 피부질환의 발생과 악화 양상이 빠르게 나타나며 땀과 피지분비량이 많아 지루성피부염에 특히 취약하다.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 같은 지루성피부염이라 해도 개인이 가지고 있는 체질적, 병리적 특성에 따라 증상과 발현 부위, 진행 양상 등이 모두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한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하여 건선, 아토피, 한포진 등 난치성으로 알려진 피부질환이 단순히 피부의 문제가 아닌 생리적, 병리적 체질과 관련된 전신성 질환이기 때문에 체질적 문제를 정확하게 찾아 바로잡아주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의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결피부과학 연구소를 설립하여 피부질환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병행하고 있는 고운결한의원은 수 만건의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지루성피부염 임상논문과 지루성피부염 건강서적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학술 및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한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특허출원한 컬러미터 분석진단법을 이용하여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의 홍반 양상을 육안이 아닌 과학적 계량 시스템으로 수치화하는데 성공한 이원장은 "다양한 과학적 방법을 통해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진 지루성피부염의 한의학적 치료성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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