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그루프케 BMW그룹 커넥티드 드라이브 개발 총괄 인터뷰 "삼성·LG 스마트 폰으로 운전하는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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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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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그루프케(Michael Gruffke) BMW그룹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Drive)' 개발 총괄이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BMW 전시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디트로이트·미국) 박재홍 기자 ="삼성 갤럭시 기어S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터치하면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자 앞에 와서 멈춰 섭니다. 운전자는 이 차를 타고 도로로 나서기만 하면 됩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5 국제 북미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 BMW 전시 부스에서 만난 미카엘 그루프케(Michael Gruffke) BMW 그룹 본사 '커넥티드 드라이브(ConnectedDrive)' 개발 총괄은 삼성과 LG등 국내 전자업체와 많은 부분에서 BMW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이 더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목시계에 명령을 내리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던 일들이 눈 앞에 다가온 셈이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란 원격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통해 위급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돕거나, 스스로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실행하고 운전까지 는 등의 기술을 뜻한다.  BMW는 지난해 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시작했다.

그루프케 총괄은 독일 BMW 그룹 본사에서 커넥티드 드라이브 관련 기술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루프케 총괄은 디트로이트 모터쇼 직전에 미국 라스베이커스에서 열린 '2015 CES(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날아왔다며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CES에서 BMW는 전자제품과 자동차와의 연결고리인 커넥티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CES의 삼성전자 부스에 BMW의 전기차인 i3를 전시해 놓고 삼성의 스마트 홈 솔루션 기술과 연계한 기술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을 설명하면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 워치 등을 이용해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루프케 총괄은 "최근 BMW의 전기차인 i3를 통해 다양한 실험을 했다"며 "일반 고객들이 참여한 이 실험에서 한 고객이 손목에 차고 있던 갤럭시 기어에 설치된 BMW 애플리케이션을 터치하자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자 앞에 와서 멈춰서는 모습이 시연됐다"고 말했다.

그루프케 총괄의 설명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기술을 통해 주차 돼 있는 자동차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반대로 운전을 마친 뒤 차에서 내려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를 마칠 수도 있다.

그는 "BMW는 최근 몇년 간 전 세계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 적용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고 다향한 지형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도 함께 추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이 더 광범위 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프케 총괄은 아울러 BMW 코리아가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와 함께 건립한 R&D센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루프케 총괄은 "한국에 있는 R&D 센터에서는 한국 지역에 맞는 내비게이션 기술을 포함해 한국의 특성에 맞는 커넥티드 드라이브 관련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BMW는 한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R&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BMW의 자율주행(highly automated driving) 기술에 대해 "현재 자동차가 어느 곳에 있는지 스스로 파악해 접촉사고가 났다거나 하는 지점을 스스로 파악해 교통정체를 피할 수도 있고, 실시간으로 교통 상황이나 정보가 자동차에 장착된 심카드를 통해 자동 업데이트 되는 등의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다"며 "향후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술도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i3 리모트 앱의 모습 [사진=BMW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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