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JP모간자산운용은 한국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해외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일 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시장전략가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이머징국가 가운데 중간 정도의 매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한국기업에 대한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매력이 높다고 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타이 후이 전략가는 "한국 시장은 우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다"며 "경제 성장률도 안정적이나 상승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 등의 한국 수출기업은 제품 경쟁력에서 도전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의 디자인 등의 면에서도 경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 후이 전략가는 인도와 일본, 유럽시장에 대해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는 정부가 경제개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에 기업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으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인도 경제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엔화약세로 수출기업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이 후이 전략가는 "기업 지배구조 및 기업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본 기업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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