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장거리 해외여행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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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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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주·유럽·남태평양行 3∼5배 증가…최장 9일 연휴 가능 덕분

해외여행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사진=유대길 기자]



올해 설 연휴에는 예년과 달리 북미·유럽 등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전 4∼6주(1월6∼19일)의 해외여행 상품(호텔예약·패키지 등) 판매량은 작년 설 기준 같은 기간(2013년 12월18∼31일)의 2.1배에 이르렀다.

호텔 상품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캐나다·중남미 등 미주 지역이 지난해 설 4∼6주전의 5배까지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거리 여행에 속하는 유럽·중동·아프리카 호텔 상품도 3.8배로 늘었다. 동남아·일본·중화권(홍콩·마카오·중국·대만) 호텔 상품도 1년전의 각각 3.5배, 2.3배, 2.3배 수준까지 팔렸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최근 한달간 전체 해외여행 상품(에어텔·패키지) 예약 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배에 이른 가운데 남태평양 노선(괌·호주·사이판·팔라우·뉴질랜드 등)의 증가율이 150%로 가장 높았다. 올해 설 연휴에 이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이 작년 비슷한 시기의 2.5배에 이른다는 얘기다.

옥션 관계자는 “작년 설 연휴에는 중국·일본 등 3∼4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여행이 있기였지만, 올해의 경우 연휴가 길고 유류세가 낮아져 유럽·미주·남태평양 등 장거리 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설 연휴는 짧게는 5일이지만, 이틀 휴가를 낼 경우 최장 9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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