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노인 빈곤율 50% 육박…"나이드는 것도 서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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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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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의 증가에 따라 고령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11일 오후 종로 종묘고원 앞을 노인이 걸어가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대한민국 노인 빈곤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임완섭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부연구위원이 보건복지 이슈&포커스 최신호에 발표한 '최근 빈곤 및 불평등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노인 빈곤율은 48.0%다.

이는 전체 빈곤율 13.7%보다 3.5배나 높은 것으로, 전체 빈곤율은 2012년 14.0%에서 0.3% 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노인 빈곤율은 2012년과 2013년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 유형별로 빈곤율을 살펴봤을 때, 노인층과 함께 1인 가구의 빈곤율이 심각한 편이었고 1인 가구의 빈곤율 역시 47.2%로 전년 48.1%보다는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았다.

여성 가구주 가구의 빈곤율은 32.5%를 기록해 3가구 중 1가구꼴로 빈곤 상태에 있었으며, 한부모 가구의 빈곤율 역시 18.5%를 보여 전체 평균보다 높다. 아동 빈곤율은 7.9%, 취업자 빈곤율은 7.8%다.

한편, 보고서에 적시된 빈곤율은 가처분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빈곤율로, 가처분 가구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 소득의 50% 이하에 속하는 비율을 뜻한다.

가처분 소득은 연금과 정부지원금 등 공적 이전소득과 조세, 사회보장 분담금 등의 지출을 고려한 소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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