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지난 20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국도 제30호선 상주-영덕 간 건설공사 제9-1공구에 대해 맺은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공급 규모는 47억7000만원이다.
울트라건설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절차에 따라 법원으로부터 쌍무계약 해지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에도 울트라건설은 조달청과의 농림축산검역본부 청사 신축공사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잔여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하지만 회사 유동성 악화로 쉽지 않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해지금액은 계약금 213억원 중 공사를 진행한 기성액을 제외한 172억원이다.
한편 울트라건설은 지난 19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2001년 졸업한 후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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