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 폭발하면 어떤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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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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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감한 사직서 제출’ 꿈꾸지만 실제 ‘반차‧조퇴’에 머물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그래. 참는다 참아. 던지고 싶지만…. 일단 휴가서나 내자."

지난해 입사한 직장인 A씨(28)는 새해를 맞아 극도의 긴장감에 시달리고 있다. 연말 술자리가 이어진 탓도 있지만 입사 후 처음 작성하는 연간 사업계획서 때문에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이는 비단 A씨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부분 직장인들이 연시에 겪을 수 있는 고충이다.
 
고된 업무의 연속과 무료한 일상의 반복으로 제대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과연 어떤 돌발행동을 하게 될까?

 대한민국 대표 전문 취업포털인 ‘미디어잡’(www.mediajob.co.kr)과 ‘디자이너잡’(www.designerjob.co.kr)을 운영하는 종합HR기업‘㈜MJ플렉스’(대표이사 김시출)은 프리미엄 인터넷 취업 전문지 ‘워크데일리’(www.workdaily.co.kr)과 함께 지난 1월 7일부터 20일까지 직장인 65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 비교적 자주 시행하는 돌발 행동은?’ 이란 주제의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의 보기로는 ▲무단결근 ▲상사에게 반항 ▲갑사로 이직 ▲과감한 사직서 제출 ▲여행 ▲창업 ▲반차‧조퇴 가 제시되었다.

이 중 응답 회원의 40.5%가 꼽은 직장인 돌방 행동 1위는 갑작스런 ‘반차‧조퇴’로 가장 많은 직장인의 표를 얻었다. 직장인 B씨(30)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육체적 피로가 너무 심한 날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오전 반차를 내거나 조퇴를 하곤 한다.”라며 투표 이유를 밝혔다. 이 는 많은 직장인이 갖고 있는 업무적 부담과 소속감 등 많은 제한적인 상황 때문에 더욱 과감한 일탈 행동을 범하기 어려운 현실을 대변한다.
 
번외로 인터뷰에 응해 준 직장인 H씨(27)는 “상사의 히스테리를 참을 수 없어 옥상에 올라가 친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신랄한 상사 뒷담화를 하던 중, 뒤를 돌아보니 상사가 흡연을 하고 있어 매우 곤란했던 웃지 못할 사건을 겪은 적도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2위 여행(21.3%), 3위 무단결근(11.8%), 4위 갑작스런 사직서 제출(7,5%)등의 답변이 있었다.
 
반대로 실제로 이행하지는 못하지만 가슴속에 깊이 꿈꾸고 있는 직장인의 돌발 행동은 과감한 사직서 제출(19.6%), 갑사로 이직(18.8%), 상사에게 반항(14.5%), 무단결근(14%), 여행(12.3%), 창업(12.9%), 반차‧조퇴(7.9%) 순으로 꼽혀 현실과 이상은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를 시행한 종합HR기업 ‘㈜MJ플렉스’의 ‘김시출’ 대표이사는 “직장 내 스트레스와 반복되는 업무로 인해 육체적·정신적 피로가 쌓이면 쉽게 지치고 일상이 지루해지기 때문에 본인만의 취미를 찾거나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며 일상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직장인의 성과는 기억되지만 실수도 똑같이 기록되기 때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마일리지를 쌓아나간다는 생각으로 인내심을 갖고 신중한 행동을 해야 한다”라며 한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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