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증오" 터키 실종 한국인 김군, 중학교 자퇴후 집에서만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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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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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실종 한국인 김군 페미니스트 증오[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터키에서 실종된 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김모(18) 군은 중학교 자퇴 후 집에서만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초등학교 졸업 후 입학한 중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면서 자퇴를 선택했다. 이후 별다른 사회활동 없이 부모와 함께 집에서만 생활해왔다. 김군은 집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홈스쿨링'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군이 검정고시를 보기 전 터키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자 김군의 부모는 이를 허락했다. 하지만 미성년자였던 김군이 걱정됐던 부모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A(45) 씨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한 김군은 이틀 뒤인 10일 시리아와 근접한 킬리스의 호텔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김군이 사라진 것을 알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았으며, 혼자 찾으러 다니다가 지난 12일 주터키 한국대사관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김군의 행방을 찾던 경찰은 호텔을 나선 김군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과 만나 검은색 차량을 타고 킬리스에서 동쪽으로 18㎞ 떨어진 난민촌에서 하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SNS를 통해 IS와 비밀 대화를 해왔으며, 지난해에는 "현재는 남성이 역차별당하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를 좋아한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경찰은 김군이 시리아에 밀입국해 IS에 가담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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