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IS를 좋아한다'는 글을 올렸던 김모(18) 군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찾았던 킬리스라는 지역은 어떤 곳일까.
시리아와 터키의 접경지역인 킬리스는 1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시리아 땅이라 아랍어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관광지가 아닌 킬리스에는 IS에 가담하려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경선 통과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10달러 정도를 내면 쉽게 국경선을 통과해 시리아에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A(45) 씨와 터키로 향한 김군은 이틀 뒤인 10일 킬리스에 있는 호텔을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터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김군은 호텔을 나선 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과 차량을 타고 킬리스에서 동쪽으로 18㎞ 떨어진 난민촌에서 하차했다.
또한 김군이 SNS를 통해 IS와 비밀 대화를 주고 받고, 지난해 "현재는 남성이 역차별당하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를 좋아한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김군이 시리아에 밀입국해 IS에 합류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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