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 어린이집 아동 학대 혐의 보육교사 경찰 출두 "죄송합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인천 부평 어린이집에서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A(25·여)씨가 21일 오전 10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부평 어린이집 폭행 사건과 관련,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총 63건의 학대 의심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

A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않고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울먹이며 대답했다.

경찰은 A씨를 소환 조사한 후 상습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4일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으로 출동한 경찰에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으로 그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부모는 학대 행위가 알려진 이후 보육료를 감면해 주거나 받지 않겠다며 어린이집 측이 사건 은폐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학대 행위를 은폐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 원장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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